[앵커]
여야 지도부는 귀성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했습니다. 정치지형을 상징하듯, 국민의힘은 경부선, 민주당은 호남선입니다. 짜증나는 정치에 넌더리를 내는 귀성객들이 솔직히 이들을 반겼을까 싶긴 합니다만, 넉넉한 마음으로 덕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영상 메시지로 명절 인사를 전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지도부가 경부선 출발지인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꼬인 실을 풀겠다"는 내용의 책자를 전달하며 의정갈등의 해결 의지도 강조합니다.
이어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서 유족들을 위로했고, 한동훈 대표는 아동복지타운을 찾아 결식아동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명사들에게 선물을 그동안 해 오는 예산이 있더라고요. 선물을 좋은 일에 쓰겠다는 양해를 구하고 이렇게 찾아오게 됐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호남선이 시작되는 용산역을 찾았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의료사태를 겨냥한 듯 '국민건강 민생회복'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둘렀습니다.
이재명
"안녕하세요" "어디가세요?"
시민
"순천이요"
이재명
"잘 다녀오세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상황이 매우 어렵고 여러가지 불편한 점도 많긴 하지만 저희들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좋은 추석되시길 바랍니다"
조국혁신당도 용산역에서 귀성객들을 배웅했습니다.
한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들과 함께 명절 인사를 전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석열 대통령
"아이고 오느라 불편하지 않았어?"
김건희 여사
"아이고 예뻐라"
윤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넉넉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풍요롭고 행복한 민생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난 설 인사때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김건희 여사는 이번엔 윤 대통령과 함께 메시지를 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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