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충북 청주에서는 하혈하고 양수가 터진 25주 차 임신부가 신고 6시간 만에 산부인과로 이송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119가 서울과 경기·인천, 전라도와 경상도까지 알아봤지만 '산부인과 의사가 없다', '신생아 병실이 부족하다' 등의 이유로 75개 병원에서 이송 요청을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대해 정부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진통이 있어 분만이 진행 중인 상황이 아니었다", "25주 이내 조기 분만은 고위험 시술로 분만과 신생아 보호가 모두 가능한 병원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치료를 받으며 산모와 태아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어제(15일)는 광주에서 문틈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된 남성이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에 90㎞ 떨어진 전북 전주에서 접합 수술을 받은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119에 따르면 대학병원 2곳 등 의료기관 4곳에 문의했지만 의사가 없거나 휴무라 환자를 받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뺑뺑이' 지적에 보건복지부는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은 접합 수술이 불가한 병원이고 손가락 절단 수술은 수지 접합전문 병원에서 수술하는 것이 맞다며 이를 보호자에게 알리고 접합전문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의 접합전문 병원은 휴무 상태였고, 전주 병원은 미리 소방에 배포한 병원 리스트에 포함된 병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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