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대선 기간 중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1월 15일로 정해졌는데,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결심 재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이 사건을 조작했다며 법원이 정의롭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이 검찰 권력을 남용해서 증거도 조작하고, 사건도 조작하고, 정말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입니다.]
2022년 9월 기소된 지 2년 만에 오늘 마지막 심리를 마친 건데, 검찰은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의 행위는 거짓말로 유권자 선택을 왜곡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최후 진술에서 "내가 이 나라의 적이냐"며 "검찰이 국가 공권력을 남용해 사건을 만들어 나를 기소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중 이 대표는 방송에 출연해 성남시장 시절 성남도시개발공사 김문기 처장을 알았으면서도 몰랐다며 거짓말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개발 용도 변경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협박이 있었다'는 허위 발언을 한 의혹도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 대표에 대한 선고기일을 11월 15일로 지정했습니다.
1심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이 나오고 대법원에서까지 확정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고 다음 대선에도 나갈 수 없습니다.
오는 30일에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결심공판도 예정돼 있습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정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