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의 한 건물 옥상.
이스라엘 군인 3명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땅으로 떨어뜨립니다.
팔과 다리를 잡고 흔들어 던지는가 하면 발로 차 떨어뜨리기까지 합니다.
현지시간 19일 이스라엘군이 서안 북부 카바티야 마을에서 옥상 아래로 시신을 떨어뜨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AP 통신 기자도 이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마드 아부 알루브 / 목격자 : 이스라엘 군인이 다른 건물 지붕으로 올라가 그 곳에 있던 청년 3명의 시신을 땅으로 던졌습니다.]
사망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작전 도중 무장대원 7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인권단체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신을 다루는 이스라엘군의 야만적인 방법이 충격적이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군은 국제법에 따라 적 전투원의 시신을 '품위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시신을 옥상에서 떨어뜨린 행위는 군의 가치에 반하는 심각한 사건"이라며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쟁 이후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700명을 넘어섰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 취재 : 이종훈, 편집 : 황지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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