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철도' 글로벌 수출 속도…타지키스탄 진출하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이후, 고속철도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도 철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체코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체코의 고속철도 건설과 운영 전반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체코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유럽 철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유럽으로의 'K-철도' 수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앙아시아 진출도 탄력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타지키스탄에 '한국형 도시철도'를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연내 타당성 검토를 시작해 내년 초까지 정확한 사업비와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LOI(구매의향서)나 협정은 맺었고요. 금액 협의도 돼야 하고, 시기도 맞아야 하니까. (사전타당성 마무리는) 내년 초 생각…."
우리나라의 경전철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 남쪽부터 시내 중심지까지 약 10km 길이의 선로를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타지키스탄과 함께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철도 신설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타지키스탄 서남부에서 아프가니스탄 국경 인근까지 약 51km를 연결하는 지선 철도 인프라 건설 사업에 대해, 양국이 최근 타당성 조사부터 함께하기로 손을 맞잡았기 때문입니다.
내년 말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2026년 이후 본격적인 철도 건설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국내용이었던 'K-철도'가 이제 유럽과 중앙아시아를 향해 빠르게 달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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