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헤즈볼라를 노린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이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반격에 나섰는데, 지상전도 임박한 모습입니다.
김민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굉음과 함께 날아든 미사일이, 마을 곳곳에 떨어집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 무기 저장고 등 280여 개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25일 하루에만 30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피라스 아비아드/레바논 보건부 장관]
"아침부터 지금까지 51명이 사망하고, 22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사흘 동안 레바논에서 숨진 사람만 모두 600명이 넘습니다. 부상자는 수천 명에 달합니다.
헤즈볼라 반격도 거셌습니다.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를 향해 탄도 미사일을 쏘아 올렸습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시작 이후 처음으로 텔아비브를 향한 미사일이 날아든 겁니다.
이스라엘 방공시스템이 작동했는데,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양측의 충돌이 거세지면서, 사실상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부 지역 작전 활동을 위해 2개 예비군 여단을 소집한 이스라엘은 전쟁의 새 단계에 들어섰다며 지상군 투입을 시사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이스라엘 참모총장]
"여러분은 그곳에 들어가서 적과 그들의 기반 시설을 결정적으로 파괴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북쪽 주민을 안전하게 돌려보낼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북부 주민이 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군사 작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면전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합의가 이뤄질 기회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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