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조사를 받은 명태균 씨.
[명태균/지난 8일]
"돈의 흐름을 보면 이 사건은 금방 해결되는데 저는 단돈 1원도 받아본 게 없습니다."
검찰이 명 씨로부터 김 여사에게 돈 봉투를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봉투' 사진을 보여주며 무엇인지 물었는데 명 씨가 김 여사에게 "교통비를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다만 시기와 액수에 대해 명 씨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관련 의혹의 주요 제보자인 강혜경 씨는 명 씨가 김 여사에게 500만 원을 받은 뒤 자랑한 적이 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는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해주고 이를 대가로 명 씨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검찰은 돈 봉투가 건네진 시점이 언제인지 어떤 명목인지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명 씨와 김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모레(14일) 창원지법에서 열립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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