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해 논란이 됐던 미국인 유튜버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유튜버는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글과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남성이 편의점에서 얼음컵에 술을 가득 따릅니다.
[조니 소말리/유튜버 : {여기서 드시면 안 돼요.} 안 먹어요. 아니에요.]
점원이 뒤돌아서자, 위협적인 행동을 하고, 갑자기 컵라면을 쏟아버립니다.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입니다.
술을 못 먹게 하자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조니 소말리/유튜버 : {소주 안된다고.} 입 닥쳐. {경찰?} 경찰 불러.]
검찰은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려 업무방해 혐의로 소말리를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소말리는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하다 국내 유튜버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6일엔 "소녀상의 중요성을 몰랐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곧바로 소셜미디어에 위안부를 조롱하는 사진과 글을 다시 올렸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사진 속 일본군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합성하곤 "내 여자 친구들" 이란 설명을 써놓은 겁니다.
현재 해당 계정은 일시적으로 차단됐습니다.
소말리는 마약 등 혐의로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든 조사가 끝날 때까지 소말리의 출국을 정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JUN' '조선방범대'·엑스 'Johnny Somali']
[영상편집 강경아]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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