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빼앗긴 영토를 되찾겠다며 5만 명의 병력을 이끌고 교전에 나섰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북한군도 포함된 걸로 추정됩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전쟁이 더 격해지는 모습인데, 이유가 뭔지 곽상은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도로위 군용차량이 공중에서 공격을 받고 폭발합니다.
부서진 차량에선 살아남은 병사가 기어나와 탈출을 시도합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대규모 탈환작전이 시작됐다며, 이들의 진격을 막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적군 5만 명과 교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쿠르스크 전황 보고에 따르면, 우리 군은 현재 5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러시아군의 공격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교전은 CNN 등 미국 언론이 러시아가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북한군을 포함한 5만 명의 병력을 소집했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포크로우스크와 쿠라호베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전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서방에 장거리 무기 지원과 사용제한 해제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쿠르스크 기습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 병력이 분산된 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진격을 거듭해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현재의 경계선'을 기준으로 러시아와 협상할 수 있다는 취지의 종전안을 제시해 온 터라,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공방은 한층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푸틴 대통령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상호 군사 원조 제공'을 명기한 북-러 조약을 비준했습니다.
서둘러 조약을 발효시켜 파병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트럼프 귀환에 앞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최대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속셈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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