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방콕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외국인 승객이 갑자기 소리를 치고 비상문을 열려고 하면서 난동을 부린 건데요.
승무원의 비상구 좌석에 앉겠다면서 그랬다는데, 먼저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부터 보시죠.
한 외국인 남성이 비상문 앞에서 손잡이를 잡으려고 시도합니다.
다급하게 여성 승무원이 제지에 나서는데요.
남성의 난동이 이어지면서 남성 승무원과 다른 승객도 제압에 나섭니다.
지난 7일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한 대한항공 비행기 안에서 외국인 승객 A 씨가 난동을 부리는 모습입니다.
비상구 근처에 있는 승무원 좌석에 앉겠다면서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는데요.
제지에 나선 승무원에게 크게 소리를 지르는 등 위협하는 A 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확산했습니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238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착륙 후 인천공항 경찰단에 넘겨진 A 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항공 보안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했고, A 씨의 약물 투여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에는 아시아나 비행기를 탄 30대 남성이 착륙 직전 비상문을 열어버리는 아찔한 사건도 있었죠.
이 때문에 승객들을 다치게 했다는 이유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요, 또 아시아나항공에 수리비 등으로 7억 2천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도 받았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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