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선수 혹사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소화해 부상 위험이 높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일 새벽 유로파리그 1차전을 앞둔 손흥민은 공식 기자회견에 나와 최근 혹사 논란에 대해 소신을 밝혔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우리는 로봇이 아닙니다. 경기 수를 줄인다면 더 나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기 때문에 바꿔나가야 할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몇 년 간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매년 50경기 이상 소화했던 손흥민은 특히, 이번 시즌에 유럽 클럽대항전의 형식이 바뀌면서 많게는 60경기 이상 뛰어야 될 수도 있는 상황.
실제로 내일 경기에 출전한다면 사흘 뒤 다시 맨유 원정을 떠나는 등 다음 주까지 3-4일에 한 번씩 경기 일정이 잡혀있고 곧바로 월드컵 예선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이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에 무리한 일정으로 선수 파업 가능성을 내비쳤던 맨시티 로드리가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면서 손흥민도 문제 제기에 나섰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 오해하지 마세요. 저희는 축구하는 걸 좋아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이 이동하고, 경기를 치르는지 아시나요?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거나 위험에 놓여있는 만큼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재계약 여부 대신 우승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손흥민은 시즌 전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징계를 앞둔 동료 벤탄쿠르를 다시 한 번 감쌌습니다.
[손흥민/토트넘 주장]
"제게 정말로 미안하다며 거의 울면서 사과했습니다. 저는 정말 그를 사랑하고 그는 스스로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잘 알고 있고, 우리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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