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5 베네수엘라/프리미어12 A조 3차전]
3대 2로 앞선 베네수엘라의 6회 말 원아웃 1, 3루 찬스.
이 상황에서 번트가 나옵니다.
포수가 바로 앞으로 떨어진 공을 잡는 것까진 잘했는데 주저없이 2루로 뿌립니다.
아, 그런데? 텅 비어 있네요?
이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고, 1루 주자도 2루를 지나 3루까지 달려갑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보지도 않고 2루로 공을 던진 포수도 그렇고 2루로 들어가지 않은 내야수들도 그렇고.
미국은 이 장면에서 무너져 버렸습니다.
중계 해설진도 '리틀 야구단 수준'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는데요.
이런 실책 나오면 이길 수 없죠.
우승 후보라던 미국은 1승 2패로 A조 꼴찌가 됐습니다.
프리미어12 4강 진출을 위해선 앞으로 기적이 필요해 보이네요.
조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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