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쟁이 길어지면서 세계 곳곳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런던 한복판에 4만 명이 모여 팔레스타인 대량 학살을 멈추라고 외쳤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고 있는 시위대 사이로 최루 가스가 자욱하게 퍼져 나갑니다.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분노한 시위대가 돌과 화염병을 던지자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전진합니다.
가자지구 휴전을 촉구하는 반이스라엘 시위가 전세계 곳곳에서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멕시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대량 학살 국가인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끊을 것을 촉구한다"
4만여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영국 런던에선 시위대 15명이 체포됐고, 미 백악관 인근에서는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당일인 내일까지 시위는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을 중단하자고 공개 촉구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휴전을 요구하려면 (이스라엘에) 전쟁 무기를 제공하지 않아야 합니다. 무기를 공급하면서 휴전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마크롱 발언 직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부끄러운 발언으로 알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프랑스 대통령실이 재반박에 나서는 등, 우방간에도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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