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출국했습니다. 첫 방문지인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았습니다.
필리핀 현지에서 조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필리핀 국빈 방문을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당시 순국한 필리핀 참전용사 112명의 명단이 새겨진 기념비에 헌화하며 묵념합니다.
필리핀은 당시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전투병을 파병한 나라로 올해로 수교 75주년을 맞는 우방국입니다.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방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3년만으로, 윤 대통령은 필리핀과 에너지와 방산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3일)
"우리기업의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예정입니다."
오는 10일엔 라오스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출국 전 가진 외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아세안 회의에서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거란 메시지를 밝힐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시설 공개는 다음달 대선을 앞둔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높다"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일본 총리와의 첫 만남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TV조선 조성호입니다.
조성호 기자(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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