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부터 남측과 연결된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단절하고 방어 구조물을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조선중앙통신에 올린 보도문을 통해,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가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인 대한민국과 접한 남쪽 국경을 영구적으로 차단하고 봉쇄하는 것은 전쟁 억제와 공화국의 안전 수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예민한 남쪽 국경 일대에서 진행되는 요새화 공사와 관련해 오해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오늘 오전 미군 측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북한군은 한국지역에서의 침략전쟁 연습과 미국의 핵전략 자산 출몰 등이 이번 조치의 이유라며, '정권 종말'을 떠드는 게 일상이 돼버린 현실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사태의 심각성을 실증해주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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