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교육청의 역점 사업인 이른바 '읽걷쓰' 운동은 읽고 걷고 쓰기를 실천해 신체와 정서, 인격을 고루 튼튼하게 만들자는 것인데요.
인천에서는 영유아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 부평공원이 시끌벅적합니다.
부평구 내 어린이집 60여 곳의 영유아 2천여 명이 모였기 때문입니다.
아름드리나무 아래 옹기종기 모여서 선생님과 함께 책을 읽고,
뽁뽁이를 밟으면서 신나는 걷기 놀이도 하고,
이어 동화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내 맘대로 그림으로 표현도 해봅니다.
인천시교육청의 '읽걷쓰' 활동을 바깥에서 함께 실천해보자는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입니다.
[민미래 / 인천시 부개3동어린이집 원장 :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죠. 원내에서 원 행사로 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다 함께 하기 때문에 축제 같은 분위기도 있기도 하고 다양한 부스들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인천에서 '읽걷쓰'는 이처럼 영유아와 학생들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천 연수구의 승기어린이공원.
연수구 시민소통참여단 회원 30여 명이 바지를 걷어붙였습니다.
수백 미터의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건강을 다지고,
이른바 반려책을 서로 소개하고 토론하는 데 이어 교육감과 인천 교육정책에 대해 의견도 나눕니다.
이 사업은 도성훈 인천교육감이 독서와 사고, 글쓰기를 교육혁신의 원동력으로 보고 지난해 도입한 겁니다.
[도성훈 / 인천시교육감 : 읽걷쓰는 즐겁게 읽고 온전하게 경험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활동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삶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고요.]
과거의 지덕체처럼 몸과 정신을 튼튼하게 유지해야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으로, 인천에서는 모든 세대에 걸쳐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인천시교육청은 다양한 토론회와 행사 등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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