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을 도와야 할 정치가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최소한 발목은 잡지 맙시다.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을 보며 떠오른 한마디입니다.
"이권 카르텔" 현 정부 들어 출판계 옥죄기가 시작됐습니다.
그 여파로 도서, 출판, 독서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됐습니다.
거센 반발 뒤에야 그나마 내년도 예산이 좀 나아질 기미가 보입니다.
나랏돈이 새거나 위법이 있다면 발본색원하는 건 지당한 일이나, 분야와 업계 전체를 매도하며 낙인찍는 걸로 인식돼서는 곤란합니다.
그러고 보면 몇 해 전에는 창작자와 예술인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흑과 백의 이분법에 가두고 블랙리스트로 관리하는 일도 있었지요.
이래서야 '한강의 기적'이 또다시 나올 수 있겠습니까?
우리 삶을 도와야 할 정치가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최소한 발목은 잡지 맙시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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