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일 김건희 여사를 직격하고 나선 한동훈 대표를 향해 친윤계가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야당의 악마화 프레임 희생물'이라며 여사가 뭘 잘못했느냐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어제) : 다만 검찰이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를 내놔야 한다.]
전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이 기소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이 발언이 나오자, 친윤계는 "여론 재판이냐"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더 나아가 '김 여사 공개 활동 자제'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승규/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어떤 부분에 있어서 야당이 하는 것처럼 악마화 프레임에 계속 희생물이 되는지, 뭘 그렇게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정치 공작에 희생이 됐죠.]
동시에 "한동훈 대표가 과도하게 정치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보수 분열의 단초가 될 수 있는 곳으로 자꾸 우리가 끌려들어 갈 필요는 없거든요. 정치적인 해석은 이 사법 제도에서는 좀 멀리 해야 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한 대표 발언에 "모르겠다"면서도 에둘러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아직 검찰에서 수사 결과가 최종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한 대표는 잠시 뒤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윤 대통령을 마중하러 나갑니다.
윤 대통령이 출국할 때는 배웅을 나가지 않았는데, 그 사이 두 사람이 곧 독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상황.
한 대표의 강경한 발언이 독대 시기를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박재현 / 영상편집 박선호]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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