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상승과 과도한 어획이 겹치면서 동해에서 명태와 오징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앞서 1980년대에는 명태의 연간 어획량이 10만 톤이 넘었지만, 지난 2007년 이후 연간 1~2톤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해졌다가 2019년부터는 결국 어획이 금지됐습니다.
지난 2000년대에는 연평균 20만 톤 정도 잡히던 오징어도 지난해에는 역대 최저인 2만 3천 톤까지 줄어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최근 동해의 수온은 지난 56년 동안 1.9도 올라, 전 지구 평균의 2.5배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2024 수산 분야 기후변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68년부터 지난해까지 56년 동안 전 지구 표층 수온이 0.7도 오르는 사이 동해의 표층 수온은 1.9도 상승했습니다.
(취재 : 김형래, 영상편집 : 채철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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