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이 LG를 완파하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올 시즌 홈런 1위 팀답게 홈런 3방으로 피로가 쌓인 LG 마운드를 난타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한 삼성은 홈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기 속에 화끈한 홈런쇼를 펼쳤습니다.
1대 0으로 앞선 3회 구자욱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석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4회 김영웅이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로 LG 선발 최원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데 이어, 5회 디아즈의 쐐기 투런포까지 터지며 완전히 흐름을 가져왔습니다.
7회 디아즈의 실책 이후 LG에게 3점을 내줘 7대 4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바로 다음 공격에서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 8회 말 LG 구원투수 김대현의 연이은 폭투를 틈타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습니다.
LG가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인 9명의 투수를 올렸지만, 삼성은 선발 전원 안타로 맹폭했고, 7회 2아웃까지 1자책점으로 막은 선발 레예스의 호투까지 더해 10대 4로 이겨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박진만/삼성 감독 : 오늘 전체적으로 타격감들이 너무 다들 좋아서 그리고 오늘 레예스 선수가 완벽하게 막아줘서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거 같습니다.]
삼성은 원태인, LG는 엔스를 2차전 선발로 예고한 가운데 양 팀은 내일(14일) 이곳 대구에서 다시 한번 뜨거운 맞대결을 펼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하성원)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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