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흑인인 해리스의 흑인 유권자 지지율이 과거 바이든이나 힐러리에 비해서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상이 걸린 해리스는 트럼프의 고령 리스크를 부각하며 반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제가 흑인이기 때문에 (흑인 표를) 당연히 얻는다고 생각하지 않고,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22일 앞두고 해리스의 흑인 득표 전략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클린턴 전 후보와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당시 각각 92%, 90%의 득표율을 보였지만, 정작 흑인인 해리스는 여론조사에서 흑인 지지율이 7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 핵심 경합 주에서 해리스가 패배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실제 해리스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오차 범위 내 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고, 애리조나에선 오차 범위 밖에서 트럼프에 밀리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비상이 걸린 해리스는 트럼프의 고령 리스크를 부각하면서 여론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건강 정보 공개를 거부하는 트럼프를 겨냥해 자신의 검진 결과를 먼저 공개한 겁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저는 제 검진 결과를 오늘 공개했습니다. 트럼프의 측근 중 한 명은 그가 불안정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죠.]
이에 대해 트럼프 측은 "해리스보다 강한 체력을 갖고 있다"며 일축하면서, 오히려 해리스의 고향 캘리포니아를 찾아 역공세를 펼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캘리포니아에 분명 끔찍한 사람이 있었죠. 카멀라 해리스라고. 그녀는 이제 우리나라를 파괴하려고 해요.]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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