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선, '스타십'이 다섯번째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스타십은 발사된 뒤 추진체와 분리됐는데 그 추진체가 다시 역추진해 발사대로 되돌아오는 영화 같은 일이 현실이 됐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엔진 33개가 불꽃을 내뿜으며, 로켓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발사 3분도 안돼, 고도 69km에 이르자 영화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로켓 추진체가 분리되더니, 역추진 엔진이 가동되면서 지상으로 빠르게 되돌아갑니다.
스페이스X 엔지니어
"엔진에 불이 켜지더니 추진체로부터 떨어져 나왔습니다."
이륙했던 발사대 윗부분에선 젓가락팔이라고 불리는 '로봇 팔'이 기다렸다는 듯 정확히 추진체를 붙잡습니다.
쏘아올린 로켓이 다시 돌아온 건 사상 처음입니다.
로켓은 역대 최대 규모인 71m 높이로, 귀환하는데 6분 55초 걸렸습니다.
스페이스X 엔지니어
"지금 무엇을 보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마법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로켓에 실려 발사된 무인우주선도 70여 분간 지구궤도 비행을 마치고 대기권에 재진입했습니다.
비행 시도 5번 만의 성공입니다.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은 달 화성 탐사를 목표로 100여 톤을 적재하거나 1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이번에 추진체 회수에도 성공하면서, 발사 비용은 절반으로 줄어들고 재발사 시간도 기존 한달에서 최대 1시간으로 획기적인 단축을 이뤄낼 전망입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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