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촉구하며 11월 안에 매듭지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당내 친윤계가 반대하고 있는 특별감찰관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하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거론하며 대통령실을 직접 압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2년 반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버틸 수가 없어요.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다음 페이지로 가자는 겁니다.]
김건희 여사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드러난 문제, 국민의 우려하는 지점이란 표현을 써가며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11월 내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서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지점들에 대해서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친윤계가 반대하고 있는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특별감찰관은 관철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겁니다. 그것도 안 해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민심을 얻습니까?]
한 대표는 90분에 걸친 기자회견 동안 '윤석열 정부'라는 표현 외에 윤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분명하게 답하지 못했다며 알맹이 없는 기자회견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앞서 한 대표가 요구해 온 인적 쇄신에 대해 "임기 반환점을 맞아서 보여주기식 국면 전환용 인사는 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며 사실상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이지훈]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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