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품박람회' 성과 설명하는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
(빈[오스트리아]=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오스트리아 센터 빈에서 공동 주최한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일환으로 열린 '한국상품박람회' 이튿날인 30일(현지시간) 전시장을 찾은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이 연합뉴스와 만나 행사 준비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4.10.31 raphael@yna.co.kr
(빈[오스트리아]=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처음 선보인 '한국상품박람회' 성공을 이끈 박종범 회장은 30일(현지시간) "유럽 시장도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박람회 전시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정말 큰 실적을 얻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중소기업들도 많은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옥타가 기존 '트레이드 쇼'와 '수출상담회'를 합쳐 유럽에서 처음 개최한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한국상품박람회'는 2천400억원대의 수출 성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박 회장은 "K푸드와 K뷰티, K메디컬 등을 비롯한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아주 많았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한국 중소기업의 제품을 세계에 알리고 수출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박람회의 성공을 가늠할 수 없어 밤잠을 설쳤던 일화도 소개했다.
박 회장은 "업체별 부스를 설치하기 전 도면을 봤을 때 실감 나지 않았지만, 부스가 설치된 모습을 보고서는 잠을 못 잤다"며 "바이어들이 많이 오지 않고 전시장이 텅 비면 한국 중소기업에 실망을 줄까 봐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며 대규모 행사를 기획한 만큼 자칫 실패로 돌아갈 경우 그에 뒤따를 비난과 책임론 등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박 회장은 "어제(29일) 행사장 오픈 1시간30분 전인 오전 8시 30분에 사람들이 밀려드는 모습을 봤다"며 "이들이 출근하는 줄 알았는데 전시장으로 가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뿌듯했고 정말 잘 준비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박람회를 미주와 유럽, 동남아 등 각 지역을 순회하면서 지속해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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