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올해 104번째 발사 현장.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그래프, 코덱스(CODEX)가 국제우주정거장에 전달할 보급품과 함께 이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날아갑니다.
코로나그래프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코로나를 관찰하는 특수 망원경으로, 현재 2기가 운영 중입니다.
새로 개발한 코덱스는 기존 망원경과 달리, 코로나의 형상뿐만 아니라 온도와 방출 속도까지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편광카메라와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미국 항공우주국이 태양 추적 장치를 맡았습니다.
임무는 태양 표면보다 100만 배 어두운 코로나가 어째서 백만 도나 더 뜨거운지 밝히는 일입니다.
[조경석 /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두 가지 근본적인 질문이 있는데 하나는 왜 코로나가 뜨거우냐, 또 다른 하나는 태양풍이 왜 이렇게 가속되느냐 하는 부분이거든요.]
앞으로 최대 2년 동안 활동할 코덱스의 보금자리는, 400km 상공의 국제우주정거장 외벽입니다.
로봇팔이 코덱스를 맞으러 나올 예정입니다.
[제프리 뉴마크 / 미국 항공우주국 연구 책임자 : 코덱스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우주정거장 외부에서 태양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태양 관측을 위한 최적의 장소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90분에 한 번씩 지구를 돌고 있는데, 코덱스는 이 중 절반이 넘는 55분 동안 태양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공동 연구는, 한국과 미국이 지난 2013년 처음으로 협력 논의를 시작해 11년 만에 나온 성과입니다.
그동안 지상에서 개기일식을 관찰하거나, 대형 풍선으로 대기가 희박한 40km 고도에 카메라를 올려보는 등, 여러 실험을 거쳤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ㅣ이영훈
화면제공ㅣ한국천문연구원, NASA
자막뉴스ㅣ이미영, 이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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