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브린다반의 한 힌두교 사원.
사람들이 코끼리 조각상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고 있죠.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이자, 힌두교의 주신 비슈누의 8번째 화신인 크리슈나.
신도들은 이 물이 크리슈나의 발에서 나오는 '성수'라고 믿고 길게 줄까지 서서 물을 마셨던 건데요.
그런데 조사 결과 이 물은 성수가 아니었고요.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배출된 응축수인 것으로 밝혀져 신도들을 당혹게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응축수엔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서식하고 있다면서, 마실 경우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고요.
결국 사원 측도 신도들에게 이 응축수를 마시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신도들이 느꼈을 실망감과 배신감은 얼마나 컸을까요?
하지만 성수의 정체 밝혀졌으니, 이제라도 절대 마시지 말아야겠습니다.
투데이 와글와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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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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