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선택을 받아들인다며 평화로운 권령 이양에 협력하겠다고 대국민 연설에서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자 측은 권력 이양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공화당은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도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대선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갈등과 분열에서 통합으로 가야 한다는 점을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려는 듯, "여러분이 이길 때만 나라를 사랑할 수 없고, 또 동의할 때만 이웃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선거가 공정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이번 대선은 정직하고 공정했고 투명했으며, 승패를 떠나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에겐 "평화롭고 질서있는 정권 이양을 위해 정부 전체가 협력하도록 지시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평화롭고 질서있는 정권 이양을 위해 정부 전체가 그의 팀과 협력하도록 지시하겠다고 트럼프 당선인에게 약속했습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이 비록 패했지만, 영감을 주는 선거운동을 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번 선거 패배가 "꺾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고 전쟁이 아닌 전투에서 졌을 뿐"이라고 위로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호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내에선 '선거 패배 책임론'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무엇보다 지나치게 엘리트 정당으로 전락한 게 문제였다는 비판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공화당 내에선 차기 장관으로 발탁될 인사들 명단이 거론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국무장관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안보보좌관과 빌 해거티 상원의원, 그리고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 주지사를, 국방장관으론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강경 매파로 알려진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은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6대 3 보수 우위로 재편된 연방대법원에 이어, 행정부와 입법부까지 모두 장악할 경우, 트럼프 당선인은 사실상 견제장치 없는 권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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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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