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명 씨는 조사에 앞서 "부끄럽고 죄송하지만,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경 기자, 명 씨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명태균 씨는 약 1시간 전에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상보다 조사가 빨리 끝난 건 명 씨의 건강상태 때문입니다.
명 씨가 몸살 증세에다 다리가 불편해 오래 앉아 있을 수 없다는 요청을 검찰이 받아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창원지검에 도착한 명 씨는 '부끄럽고, 죄송하다'면서도 '1원도 받은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명태균 씨]
"국민 여러분께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제가 민망하고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돈의 흐름을 보면 이 사업은 이 사건은 금방 해결되는데 저는 단돈 1원도 정확하게 받아본 게 없습니다."
명 씨는 이른바 '세비 나누기'로 알려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모두 9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검찰은 명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부탁했는지, 또 그 대가로 돈을 받았는 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입니다.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명씨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여론조사를 하고 그 대가로 공천을 받아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선공약이라고 밝힌 신규창원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에 명씨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명 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동안 명 씨 변호인과 강혜경 변호인은 SNS로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명 씨를 돌려 보낸 뒤 내일 9시 반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창원지검에서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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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기자(jack0@mbc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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