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출처: 다상뉴스)
노란색 옷을 입은 여성이 카트에 물건을 싣고 뒷문으로 빠져나갑니다.
다른 사람도 박스를 끌고 나와 트럭 위에 올립니다.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시린하오터시 한 마트 직원들입니다.
업주 자오 모 씨는 어느 날 CCTV를 확인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재고가 맞지 않아 혹시나 했는데 직원들이 물품을 빼돌리고 있었던 겁니다.
[자오 모 씨/피해 업주]
“절도에 가담하지 않은 직원이 없었어요. 훔친 물건은 도매상에 팔고 다시 우리 매장에 가져왔죠.”
대놓고 물건을 가져가거나 손님이 낸 돈을 계산기에 넣지 않는 등 수법도 다양했습니다.
가족에게 수십만 원어치 물건을 들고 오게 한 뒤 몇백 원만 결제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수개월간 달걀 10만 개와 식료품, 고급 주류 등 수천만 원에 달하는 물품을 훔쳤습니다.
매장 관리자와 계산 담당, 안내 직원 등 모두 16명이나 절도 사건에 연루됐습니다.
피해를 감당할 수 없었던 자오 씨는 7개월 만에 마트를 접어야 했습니다.
[자오 모 씨/피해 업주]
“조사 결과 사라진 물품이 200만 개가 넘었어요. 폐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이들의 범행은 결국 덜미가 잡혔고 범죄 규모가 큰 8명에게는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이도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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