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m 뉴스어라운드 TV

[앵커] 어린이집 5살 여아의 성추행 사건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 부모가 올린 청와대 청원은 1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동참했는데요. 정작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은 '발달 과정의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며 가해 행동을 옹호하는 취지로 비춰지는 말을 해 비판받고 있습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에서 5살 여자아이가 친구에게 성추행당했다' 피해 부모의 폭로는 일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가해 행동을 한 아이 부모와 어린이집의 안이한 대응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성남시는 어린이집 주변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내 모든 어린이집 주변에 CCTV를 확충하겠다고 후속 대책을 밝혔습니다. [A 양 부모 : 제가 여기 피멍이 들 정도로 입술을 깨물었었거든요. 잘 때도 발로 차면서 낑낑 대면서 안돼, 안돼, 싫어, 싫어, 하지마, 하지마 잠꼬대도 하고….] 이런 가운데 정작 아동 정책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문제의 행동을 아이 발달 과정에서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평가한 겁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어른들이 보는 관점에서의 성폭행으로 봐서는 안 되고 하나의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는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주무 장관의 어이없는 발언에 피해 아이의 부모는 가슴이 무너집니다. [A 양 부모 : 장관님 손녀가, 장관님의 딸이 이런 일을 겪었어도 바지가 벗겨져서 그런 일 당했을 때도 발육 과정이라고 하실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해요. 시대가 변했습니다.] 아동 전문가들 역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가해 행동의 수위가 일반적인 아동 발달 과정 행동에서 벗어났다는 겁니다. [이양희 교수 / 전 UN 아동권리위원장 : 아동 발달에 대해서 너무 편협한 생각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주 구체화된 성행위를 묘사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건 발달 과정에서 벗어났고….] 야당은 유아 성폭력

• 뉴스줌에서 보기
• YTN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