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서 '길고양이 밥 주기'를 둘러싼 해묵은 갈등이 다시 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동물권 단체는 "올겨울 역대급 추위가 예상된다"며 길고양이를 위한 '겨울 집' 지원에 나섰고요.
서울 자치구 곳곳에서도 혹한을 맞는 길고양이들을 위해 '겨울 집'을 설치하고 있는데요.
'겨울 집'은 보통 인적이 적고 고양이가 많은 근린공원이나 하천 변 등에 설치되고요.
한파 피해 예방 목적도 있지만 무분별하게 방치되는 사설 겨울 집을 방지하고 중성화 대상인 길고양이를 파악하거나 포획을 위해 놓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길고양이들에 거부감 느끼는 이들의 반발도 작지 않습니다.
생태계를 교란한다는 비판과 함께 쓰레기봉투를 헤집고, 거리 곳곳에 배변해 불쾌함을 주기도 하고요.
길고양이 보호 활동가, 이른바 '캣맘'이 주민과 상의 없이 급식소 등을 통해 음식물을 방치해 마찰 빚는 일도 잦은데요.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 분분하고요.
일부 누리꾼은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무엇은 해야 하고, 무엇은 하면 안 되는지 정부나 지자체가 분명히 선을 그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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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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