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실종자 아직도 10명…사고 해역 달려간 가족들
[앵커]
어젯밤(10일)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 '금성호'의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인양되면서, 사고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 10명은 아직도 오리무중인데요.
기다림에 지친 실종자 가족들은 배를 타고 사고 수역에 나갔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제주 한림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한림항 주변에 머물고 있던 실종자 가족들은 애월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거리에 있는 사고 해역으로 나갔습니다.
배는 조금 전인 오후 2시쯤 출항했는데요.
가족들은 참담하고 침통한 얼굴로 힘겹게 배에 올랐습니다.
배에 탄 인원은 실종 선원 가족 6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대리인 1명, 총 7명인데요.
해경의 안내 하에 제주도청 어업지도선을 타고 수색 현장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가족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직접 현장에 나온 건데요.
사고 이틀째인 지난 9일에도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실종자는 두 명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모두 60대 남성으로, 모두 선체 주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고, 남은 실종자는 선장을 포함해 총 10명입니다.
그제에 이어 어제까지 이틀 연속 선체 주변에서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해경은 선체 주변에 대한 수색에 더욱 집중할 방침인데요.
선체 진입 수색이 가능한 심해 잠수사 투입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전망입니다.
원격조종 수중로봇과 잠수사가 동시에 작업할 순 없기 때문에 1차적으로 이 로봇으로 전반적인 선박, 해저 상태를 파악한 뒤에야 잠수사 투입이 가능하다는 게 해경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수심 90미터 심해라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중로봇으로 인한 1차 확인조차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한림항에서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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