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윤석열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가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호남에선 전남대에 이어 국립목포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안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업을 마친 점심시간, 교수들이 캠퍼스에 모였습니다.
[국립목포대 교수 일동]
"대통령은 국민과 의회의 요구를 수용할 의지가 없다면 즉각 퇴진하라."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가의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호남에서는 전남대에 이어 국립목포대의 교수와 연구진들도 시국선언에 나섰습니다.
[박찬영/국립목포대 행정학과 교수]
"대통령은 의회가 통과시킨 여러 개혁법안과 특검법안을 거부권 행사로 무력화하는 반민주주의를 자행하고 있다."
국립목포대 교수진들이 시국선언에 나선 건 지난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 사태에 이어 8년 만.
교수들은 현 정권이 국민 생명의 가치와 알 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송기태/국립목포대 교양학부 교수]
"이태원을 비롯해 채 해병 모두 다 젊은 학생들이 비롯된 것이지 않습니까? 젊은 학생을 비롯해서 청년들의 미래가 어두워지고 있지 않습니까?"
또한 주가조작과 공천 개입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지난 대국민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진정성 없는 사과와 책임 없는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상복/국립목포대 정치언론홍보학과 교수]
"그 자리는 국민들을 향해서 진실을 말해야 되고 자기 고백을 해야 되는 자리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로지 자기변명, 자기 부인을 위한 변명…"
이번 시국선언에는 국립 목포대 교수와 연구진 등 83명이 동참했습니다.
정권을 향한 진실 규명과 퇴진을 촉구하는 대학가의 시국선언은, 지난달 말 가천대 교수노조를 시작으로 경상국립대와 창원대 등 영남, 전남대와 목포대 등 호남을 비롯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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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jhahn@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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