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충성파 일색인 것도 모자라 미성년자 성매수 논란이 있는 법무장관 후보자까지.
미국 트럼프 당선인은 인선 강행 방침을 굳히고 있습니다.
내각에 성비위 논란이 있는 인사들이 너무 많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내각 후보자 중 가장 많은 비판이 쏟아지는 인물은 법무장관 지명자, 맷 게이츠입니다.
17살 미성년자에 대한 성매매 문제로 하원 인사위의 조사까지 받았습니다.
[조엘 레퍼드/여성 측 변호인]
"멧 게이츠 하원의원은 제 의뢰인들인 두 여성들에게 지난 2017년 여름부터 2019년 초까지 이어진 성관계에 대한 대가를 지불했습니다."
이런 인물을 정부효율부 장관 후보인 일론 머스크는 유명 만화 속 주인공, 저지 드레드에 비유하며 '정의의 망치'가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하지만 머스크 역시 성적인 농담을 퍼부어 직장을 '동물의 왕국'으로 만들었다는 이유로 스페이스X 전 직원 8명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상탭니다.
여기에 폭스뉴스 출신 국방장관 후보자 피트 해그세스, 복지장관 후보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도 각각 성폭행과 성추행 의혹이 있습니다.
성비위자로 내각을 채우냐는 비판까지 나오지만 당사자와 트럼프는 끄떡하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대통령 당선인]
" 아니요."
트럼프는 오히려 스페이스X 발사장을 찾아 6번째 스타십 발사를 축하하며 머스크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유명한 노장 기자, 밥 우드워드는 트럼프가 제왕적 대통령이 되려한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교육장관엔 충성파이자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이기도 한 전 중소기업청장 린다 맥마흔을, 상무장관엔 역시 머스크가 강하게 추천했던 투자은행 대표이자 정권 공동인수위원장, 하워드 러트닉을 또 지명했습니다.
무엇보다 머스크가 강력 추천한 인물이 결국 주요 자리를 꿰찼다는 사실은 비판엔 신경쓰지 않는 트럼프의 불도저식 인사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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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허유빈
김재용 기자(jy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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