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잇단 사망에…"쿠팡 청문회 해야" 요구까지
[앵커]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송 제도를 개선하고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요.
국회 차원의 청문회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김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플랫폼의 갑질과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의 해결을 촉구한다며 국회 앞에 모인 사람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입니다.
"계속되는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쿠팡을 바로잡지 않으면…."
쿠팡은 올해 3분기 10조6천억원의 분기 최대 매출을 거뒀고 1,5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올해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이런 호실적의 이면에는 잇따르는 노동자 사망이라는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쿠팡 심야 로켓배송 업무를 해오던 노동자가 숨졌는데 산업재해를 인정받았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처럼 연이은 택배기사 과로사 의혹 등과 관련해 쿠팡에 대해 기획감독을 벌였습니다.
노동자들은 국회에서 청문회도 개최하고 책임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쿠팡은 혁신이라 불리는 로켓배송으로 유명합니다. 그 이면에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쿠팡 청문회가 꼭 필요한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과로를 유발하는 배송 제도를 개선하고 공적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적지 않습니다.
쿠팡 측은 지금까지 발생한 논란들과 관련해 사과와 함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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