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층간소음이 이웃 간의 다툼을 넘어범죄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년부터는 층간 소음을 크게 줄이는 신기술을 적용한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했습니다.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닝머신 위에서 뛰어봅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정도 소음을 내는 2.5kg짜리 공도 바닥에 던져봅니다.
아래층에선 모두 1등급 소음 기준인 37dB 이하로 측정됩니다.
이 정도면 도서관에서 속삭이는 소리 수준입니다.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개발한 기술이 적용된 겁니다.
[정운섭/LH 스마트건설본부장 : 복합 완충재를 쓰면서 소음에 대한 흡수 능력이 좋아졌고요. 그다음에 고밀도 모르타르를 2개 층 사용하면서…]
LH는 내년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는 공공주택 약 5만 가구부터 이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3기 신도시 공공주택도 모두 적용 대상입니다.
공사비는 올라가지만, 분양가에 반영하는 건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운섭/LH 스마트건설본부장 : 공사비가 59㎡ 기준으로 한 300만원 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원가 절감 등을 통해서…]
LH는 관련 기술을 중소 건설사에 공유한단 방침입니다.
건축비 아낀다며 날림으로 지은 건설사 탓에 이웃 간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업계 관행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김동현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조승우 / 영상자막 장재영]
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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