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엔비디아 HBM 납품 초읽기…혹한 이겨내나
[뉴스리뷰]
[앵커]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 HBM 납품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최대 고객사, 엔비디아의 공급망에 합류하며 AI 반도체 랠리에 올라타 실적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 경영자는 삼성의 고대역폭메모리, HBM의 납품 승인을 위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로부터 HBM을 공급받겠다'는 기존 언급보다 한 발 나아간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AI칩 제조사인 엔비디아는 전세계 AI칩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제조사들에 있어선 놓쳐선 안 될 '큰 손'인 셈입니다.
가장 먼저 납품을 확정지은 SK하이닉스는 일찌감치 AI반도체 랠리에 올라탄 반면, 삼성전자는 납품 평가 승인이 밀리며 웃지 못했습니다.
"5세대 (HBM) 물량은 많지 않을 수 있지만 6세대에서는 충분한 기회를 잡을 수가 있거든요. 리딩 기술 선점에 대한 효과를 누리면서 (중략) HBM 주도권을 또다시 가져올 수 있는 기회가…."
그간 '삼성 위기설'에 침묵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우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위기 극복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쇄신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연말 사장단 인사를 앞당겨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진한 실적에 대한 '신상필벌'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데, 사장단 대거 교체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오랜 혹한을 견뎌온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을 통한 기술력 입증과 쇄신 작업으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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