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 지표가 다섯 달 만에 모두 동반 감소했습니다.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소비와 투자도 위축되는 등 경기가 얼어붙고 있는 건데요.
경기 반등 신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9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트리플 감소'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입니다.
먼저 생산을 놓고 보면 10월 산업 생산지수는 113으로 0.3% 떨어지면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건설업 생산은 4% 감소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6개월 이상 하락이 이어진 건 2008년 이후 16년 4개월만입니다.
자동차 생산 역시 6.3% 떨어졌지만, 반도체가 8.4% 늘어난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은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0.4% 떨어지면서 두 달째 감소했습니다.
의복 등이 포함된 준내구재는 판매가 4.1% 늘었지만, 가전제품 같은 내구재 판매가 5.8%나 떨어진 게 컸습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10월이 평년보다 좀 기온이 높았기 때문에 난방용품의 구매가 다른 때보다 줄었기 때문에 이제 그런 영향을 좀 받고 있습니다."
설비 투자 역시 5.8%가 감소했는데, 9%가 하락했던 지난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 투자가 각각 5.4%와 7.2% 줄어들었습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 위축 여파로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8개월째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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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기자(jhba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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