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07특임단장은 이미 지난 봄부터 국회 인근에서 헬기 착륙 훈련을 실시했다며, 계엄 사전 준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훈련 장소로 밝힌 용산구 노들섬은, 국회까지 직선거리로 불과 3.5km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계엄 당일엔 당시 특전사령관한테서 "곧 뭔가 발표될 것 같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강대교가 지나가는 노들섬은 직선거리 3.5km에 자리한 국회까지 차량으로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김현태 707특임단장은 지난 4~5월 올해 처음으로 헬기를 이용한 착륙 훈련이 실시됐다고 했습니다.
연초부터 곽종근 특전사령관이 서울지역 동시다발 테러나 불순세력에 의한 혼란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준비가 돼야 한다는 걱정을 해왔고, 그 연장선에서 노들섬 훈련까지 실시했다는 겁니다.
김현태 / 특전사 707 특임단장
"연초부터 저한테 같이 서울 지역에 대한 동시다발 테러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대테러 최정예 특수부대가 이미 여러 달 전부터 언제든 여의도 인근에 투입될 준비를 해온 셈인데, 계엄 당일엔 북한 도발에 대비한 훈련 계획이 수립됐고, 저녁 9시쯤 출동을 위한 군장 검사까지 이뤄졌습니다.
김 단장은 곽 사령관으로부터 "TV를 보라. 곧 뭔가 발표될 것 같다"는 언질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김현태
"뭔가 위협에 대해서 전 장관이 얘기를 한 거 같습니다. 준비해라, 준비해라."
김 단장은 부대원들을 김용현 전 장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며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구민성 기자(epdp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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