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 지금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특별수사본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 통보를 했습니다. 소환 통보겠죠. 소환을 통보했지만 출석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막 전해졌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오늘(15일) 오전 10시에 직무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에게 나와서 조사받으라고 소환을 통보했지만, 출석하지 않았다는 속보가 지금 막 들어왔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대국민 담화에서 어떤 법적 책임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곧바로 소환 통보를 불응하는, 이런 모습인 것 같아요.
특수본이라는 게 지금 검찰이잖아요. 비상계엄 검찰 특별수사본부인데, 검찰에서 일단 먼저 강제 수사를 시작한 걸로 보입니다. 경찰·공수처도 수사를 진행 중인데, 검찰에서 먼저 소환 통보를 했고. "10시까지 나와라". 하지만 불응했고. 2차 소환 통보도 검찰에서 조만간 할 것이라고 합니다. 수사 소식 계속 전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수진 앵커의 브리핑을 듣고 계속해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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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특수전사령관 (지난 10일 / 국회 국방위원회) :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전화하셨습니다. '의결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
여러 진술에 따르면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은 비화폰으로 지시를 내렸다고 하죠.
그런데 이 비화폰, 통신 보안이 목적이기 때문에 확보를 하더라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긴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다른 휴대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 (지난 11월 7일) : 검사 때 쓰던 휴대폰을 계속 쓰고 있으니까 무조건 바꾸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민주당에선 적어도 올해 3월부터 대통령이 계엄을 준비하기 시작한 걸로 보고 있는데요.
그러면 이 휴대폰에 준비 과정이 담겨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수사기관도 경쟁적으로 움직이고 있죠.
경찰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낼 걸로 보입니다.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체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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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발 빠르게 수사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물론 얼마나 의지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따져봐야 될 부분이지만. 일단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를 보면, 오늘 오전 10시에 출석을 통보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소환에 불응했습니다. 검찰 소환 통보에 불응하는 것은 사법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보일 수 있는데. 아직 윤석열 대통령 측의 입장은 전해진 바가 없습니다. 지금 직무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대통령 비서실을 통해서 입장을 낼 수도 없는 상황이에요. 공적인 자신의 직무 라인은 다 배제가 되어있는 상황이어서. 만약에 입장을 낸다고 하면 개인 변호인단을 통해서 입장이 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특수본 "윤 대통령 출석 통보했지만 불응"
· 특수본 "윤 대통령 2차 소환 통보 예정"
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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