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이 탄핵안이 가결될 때까지 추운 날씨에도 여의도 국회 앞을 환하게 밝혔던 시민들은 이제 서울 종로에 있는 헌법재판소 앞으로 이동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 헌법재판소 앞에선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서동균 기자, 화면으로 보기엔 이 시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네요?
<기자>
저는 지금 헌법재판소로 향하는 길인 안국역 근처에 있습니다.
현재는 경찰 저지선에 막혀서 행진이 멈춰선 상태인데요.
하지만 뒤로 보시는 것처럼 주중이고 추운 날씨인 데도 불구하고 여의도 탄핵 집회 때처럼 많은 시민들이 응원봉을 들고 참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집회 구호를 대통령을 탄핵하라에서 대통령을 파면하라로 바꿨습니다.
[성하야/경기 용인시 : 탄핵이 가결이 된 거지 판정 결정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와서 목소리를 줄이는 건 오히려 국민을 더 기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지연/서울 강서구 : 정말 중요한 민주주의라는 부분에 대해서 한 명이라도 더 이렇게 해서 힘을 주고 싶어서 나와봤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헌재의 탄핵 심판이 남아 있는 만큼 대통령의 조속한 파면을 위해 계속 집회에 나오겠다고 말했습니다.
집회는 오늘(16일) 저녁 6시 경복궁에서 시작해 이곳으로 옮겨 진행되고 있는데요.
주최 측에서는 현재 2천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현재 보신각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촛불행동의 집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또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 성향 단체의 집회도 오늘 서울 도심에서 있었지 않습니까?
<기자>
오늘 낮 서울 광화문과 안국역 일대에서는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의 집회도 잇따라 열렸습니다.
이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반대라고 써져 있는 피켓 등을 들고 나와 국회 해산 등을 요구했습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도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헌법재판소 게시판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글과 반대하는 글이 4만 건 넘게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윤 형·김한결, 영상편집 : 최혜란, VJ : 이준영)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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