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각 지역의 농민들이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농민들은 이번 주말에 농기계를 몰고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까지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홍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체포 결사대 출정식이 열린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입니다.
전국농민회 총 연맹 소속 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트랙터를 몰고 상경 행진을 시작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쟁취하자! 쟁취하자! 쟁취하자!]
출정식을 마친 농민들은 트랙터 11대를 몰고 국민의힘 광주시당으로 이동해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농민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촉구하면서 탄핵 표결에서 다수가 반대표를 던진 국민의힘을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산하라! 해산하라!]
[하원오/전국농민회 총 연맹 회장 : 내란수괴 윤석열과 동조해서 거부권을 행사하고 탄핵을 막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윤석열을 체포해서 감옥 보내는 것은 당연하고 국민의힘 해체를 빠르게 요구합니다.]
비슷한 시각 경남도청 앞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전국농민회 총 연맹 부산·경남연맹 등은 "농민의 무기인 농기계로 썩어빠진 정치권력을 갈아엎겠다"며 트랙터 행진을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트랙터와 차량 50여 대를 동원해 산청을 거쳐 거창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내란동조 국민의힘 즉각 해체하라!]
[이춘선/전국여성농민회 총 연합 경남연합 부회장 :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농민들이 도저히 농사짓고는 못 살겠다. 새로운 세상, 사회 대개혁을 하자는 거죠.]
농민들은 내일 전북과 경북 등으로 이동해 지역 농민과 합세한 뒤 충청과 경기도를 거쳐 오는 21일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관저까지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김형수 KBC·박영준 KNN, 영상편집 : 오영택)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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