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2·3 내란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민지 기자, 공조본이 윤 대통령에게 며칠에 어디로 나오라고 한 건가요?
◀ 기자 ▶
네,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다음 주 수요일인 25일 오전 10시에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검사실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청사 출입 인원이 적은 공휴일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혐의는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입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특급 우편과 전자 공문으로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전자공문은 보낸 즉시 도착하고요, 오늘 오전 9시쯤 보낸 우편은 다음 주 월요일쯤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연이은 출석 요구에 답을 내놓지 않고 묵살하고 있는 윤 대통령이 이번에는 응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어떻게 예상됩니까.
◀ 기자 ▶
윤 대통령이 출석에 응할지는 아직 알 수는 없습니다.
오늘 오전 윤 대통령 변호인단 대표를 맡을 거라는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서 2차 소환에 응할 거냐고 물어봤는데요.
아무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공조본은 앞서 "18일 오전에 출석하라"고 했는데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았죠.
윤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 보낸 출석요구서는 수령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출석 요구마저 거절하는 건 윤 대통령에게도 부담입니다.
지금까지 검찰에서 2번, 공조본에서 1번 출석요구를 했거든요.
이번이 네 번째 출석 요구입니다.
수사기관은 통상 두세 차례 출석 요구에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만큼, 이번에 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이 조사를 받을지, 계속 버틸지, 이번 성탄절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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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기자(nin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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