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성탄절 조사' 사실상 불발…"26일 이후 입장"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석동현 변호사가 내일(25일)로 예정된 공수처 조사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서 먼저 입장을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설명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한채희 기자.
[기자]
네, 윤 대통령의 측근 석동현 변호사가 윤 대통령이 내일로 예정된 공조수사본부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석 변호사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의 생각을 전했는데요.
석 변호사는 "내일 출석하는 건 어렵다고 본다"며 "아직 여건이 안됐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수사보다 탄핵 절차가 우선이라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탄핵심판 절차가 우선이라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며 "재판관들과 국민들에게 먼저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탄핵 여부에 따라 수사에 응할지 여부가 결정되냐는 질문에는 "다 끝나고 하자는 게 아니라 적어도 초반부 윤 대통령의 입장 개요는 알려야 된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단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26일 이후에 윤 대통령과 변호인단 측에서 정리된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공조본의 소환 조사는 이번에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공조본은 지난 20일에 성탄절인 내일 윤 대통령에게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대통령실과 관저에서는 출석요구서를 수령하지 않았는데요.
한편, 오동운 공수처장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 "내일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청구하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는데요.
오 처장은 "대응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조사는 잘 준비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이 계속해서 조사에 불응할 경우, 3차 통보나 체포영장 청구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현장연결 최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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