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트리·난방기구 화재 주의…소방, 점검 강화
[앵커]
소방청이 연말·연시를 맞아 특별 경계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이맘때 트리 장식이나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 피해가 적지 않기 때문인데요.
주위에 위험한 곳은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 보셔야겠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말 저녁, 강원 원주시 한 아파트 내부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거실에 둔 기름난로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주민 등 7명이 다치고 1,900만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성탄절 기간 발생한 화재는 지난 3년간 총 1,118건으로, 인명피해는 125명에 이릅니다.
하루 평균 약 10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재산피해는 17억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성탄절을 앞두고 만들어 둔 트리 장식용품이나 난방용 기구를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지난해 성탄절 기간 통계를 살펴보면, 발화기기 중 계절용기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6%, 즉 4분의 1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 해 전체에서 14%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많은 겁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것들이 화재 원인이 되는 난방 기구와 같이 사용된다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훨씬 더 큰 화재가 빠르고 강하게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전국 소방서는 성탄절과 새해 연휴 기간에 명소 등지에서 소방력을 사전에 배치하고 소방차량 진입로 확보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연휴로 가동 중단되는 공장이나 공사장 등에 대한 지도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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