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상원 수첩 분석 '총력'…추경호 조사 일정 조율
[앵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검찰에 넘긴 경찰이 노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을 분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회의 탄핵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조사 일정도 조율하고 있는데요.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첩에 누구 사살하라고 썼습니까? 수첩 메모 내용 누구와 상의했습니까?)…."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을 검찰에 송치한 경찰은 이제 노 전 사령관의 수첩과 실제 계엄 상황을 비교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수첩 내용이 단순히 노 전 사령관 개인의 생각일 뿐인 건지, 실제 모의돼 실행에 옮겨진 건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노 전 사령관은 포고령 초안을 작성한 인물로 의심 받고 있는데, '국회 봉쇄', '체포·구금' 등 포고령에 나온 내용과 수첩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수사를 위해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주도한 이른바 '햄버거 회동'에 참석한 인물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보사 내 사조직 '수사 2단' 요원 선발을 도맡은 것으로 알려진 김봉규, 정성욱 대령을 공수처에 이첩한 데 이어,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과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을 입건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경찰의 국회 통제 관련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경찰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고, 국회 통제 관련 참고인들에 대한 추가적인 피의자 전환 역시 현재까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계엄 당시 의원들을 당사로 소집해 계엄해제 결의안 처리를 저지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 전 원내대표에게 26일 소환을 통보했지만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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