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전광판에 시스템 장애로 항공기 출발이 지연된다는 공지가 떠 있습니다.
오늘(26일) 아침 7시 25분쯤 회사 내외부를 연결하는 일본항공의 네트워크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 영향으로 도쿄와 홋카이도를 잇는 국내선 등 60여 편이 최장 1시간 30분가량 지연됐고 오늘분 항공권 판매가 중지됐습니다.
[승객 : 오후 4시 전에 출발하는 비행기였는데 40분 늦어진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빨리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항공권 예약이나 좌석 배정 등에 이용하는 어플리케이션도 작동을 멈췄는데, 연말연시를 맞아 고향을 가는 귀성객들의 불안이 컸습니다.
[귀성객 : 어제 저녁에는 작동이 되었는데 오늘 아침부터 되지 않습니다. 2시간 뒤 출발인데 걱정입니다.]
국내선 출발이 늦어지면서 항공우편과 택배 배송이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본항공은 장애가 발생한 지 7시간쯤 지난 오후 2시 20분쯤 모든 시스템을 복구하고 항공권 판매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버 공격으로 승객 수하물 관리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고, 공격 대상으로 추정되는 네트워크 장치를 일시적으로 차단한 뒤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객정보 유출과 바이러스 피해는 없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경찰은 인터넷 접속량을 의도적으로 과도하게 늘려 네트워크 트래픽을 방해하는 디도스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박상진,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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