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60조 원이 투자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계획이 당초 목표보다 석 달 빠르게 승인됐습니다.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는 반도체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인데 남은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곳은 경기도 용인시 이동·남사읍 일대입니다.
728만 제곱미터, 여의도의 약 2.5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시간이 보조금'이라는 인식에 따라 당초 목표보다 3개월 앞당겼습니다.
삼성전자가 이곳에 360조 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등 모두 6기의 반도체 제조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반도체 부품과 장비를 공급하는 소재, 부품, 장비 기업 60여 곳과 연구기관들도 함께 입주합니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의 경우, 국가 산업단지에서 필요할 때 2년 정도면 새 반도체 생산라인을 지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삼성전자도 제품 양산의 효율성과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정호/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공장을 확장을 해야 될 때 HBM이라든가 이런 걸 할 때 이제 공간이 필요한데 기업이 빠른 속도로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정부는 배후 주거단지와 교통망은 물론,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도 적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인데, 필요한 관련법 개정은 국회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재근/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 국회에서 전력망 특별법이 지금 통과가 안 되고 있잖아요. 통과돼야 또 이제 그 발전소를 지을 수가 있는 겁니다.]
토지 수용도 변수입니다.
[용인시 A 부동산 : 주위 토지들은 이미 이제 발표가 나니까 다 올라버렸잖아요. 이 돈 받아 갖고 갈 데가 없다는 거예요.]
남은 변수들이 원만하게 해결된다면, 오는 2027년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사가 본격 시작돼 2030년이면 첫 제품이 생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김호진)
김관진 기자 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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