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환율은 사흘째 1,460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오늘은 단숨에 1,480원까지 뚫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류환홍 기자,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했다고요?
[기자]
개장 후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던 원-달러 환율이 10시 56분쯤 1,480원을 넘겼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460원을 넘겼고 9시 15분쯤 1,470원을 돌파했습니다.
1,470원을 뚫은 환율은 채 2시간도 안 돼서 1,480원까지 뚫었습니다.
1,480원을 뚫은 환율은 1,486.7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1,500원까지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환율 급등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이후 15년 10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원-달러 환율 상승행진은 시작됐습니다.
그러다 계엄 충격에 1,440원을 돌파했고 미국 FOMC의 '매파적 금리인하' 후 1,450원을 넘긴 데 이어 탄핵 정국 속에서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자 1,480원까지 뚫었습니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등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고환율 추세가 이어지면서 환차익을 노린 투기세력도 대거 유입돼 환율 상승세는 더 가팔라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증시는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고환율은 우리 증시에도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증시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장중에 2,400선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코스피는 0.42% 내린 채 출발했고 코스닥지수 역시 0.2% 내린 채 시작했습니다.
환율이 1,480원마저 돌파했다는 소식에 0%대였던 하락 폭은 1%대 중반으로 더 커졌습니다.
두 시장 모두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하고 순매도 금액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 홀로 순매수를 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1,480원까지 뚫은 환율이 증시에 커다란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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