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알리바바 '전략적 동맹'…쿠팡·네이버 넘어설까
[앵커]
신세계그룹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가 손을 잡습니다.
내년 중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략적 동맹'을 맺기로 했는데요.
이커머스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박지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내년 상반기까지 5대 5 합작법인을 설립합니다.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됩니다.
신세계는 글로벌 진출을 꾀할 수 있고, 알리바바는 안정적인 국내 유통 파트너를 구할 수 있다는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졌습니다.
"국내 셀러의 전세계 진출 교두보가 마련됨과 동시에 K-상품의 판로 개척 및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던 G마켓을 살려내기 위한 궁여지책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G마켓은 신세계에 인수된 첫해에만 흑자를 낸 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G마켓 정형권 대표는 "시장이 점점 치열해지고 선두권 기업의 지위는 공고해지는 상황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쿠팡·네이버 '양강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승부수라는 겁니다.
지난 7월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큰 쇼핑몰을 찾으면서, 쿠팡과 네이버 쏠림 현상이 한층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류 부분에서도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 신세계 입장에서는 G마켓을 활성화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가지게 되는 셈…."
이들의 합작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지각 변동을 가져올지 주목되는 가운데, 시장 경쟁을 부추겨 소비자 편익이 커질 수 있을 거란 평가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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